오늘은 드디어 아스날 팬분들이 기다리시던 외데고르의 오피셜이 떴습니다. 저는 마음 아프네요ㅠㅠ
아무튼 많은 분들이 외데고르의 활약에 기대하고 계실텐데요. 저 또한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단 비테세 시절부터 외데고르를 지켜봤고 본격적으로 풀 타임 중계를 본건 소시에다드 시절부터였습니다.
참고로 제가 여러차례 말했듯이 저는 축구를 정말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최대한 알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제 말이 정답은 아니지만 비테세 시절부터 지켜본 외데고르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완전 영입 가능성?
일단 외데고르라는 선수의 존재는 레알 마드리드 내에서 굉장히 특별합니다.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유망티코라는 정책을 펼치고 있죠. 입단 초창기 유망주들의 무덤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던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여론이 가득했습니다.
생각해보면 레알 마드리드가 유망주들을 못 키우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챔스 우승 3연패 스쿼드에서 포백 라인과 수미였던 카세미루,바스케스,아센시오,나초 등 유스 출신이거나 몇몇은 유망주 때 사온 선수들이 월드 클래스 선수로 성장하기도 했습니다.그 외에도 대표적으로 라울,카시야스도 있습니다.
외데고르의 첫 등장은 유럽에서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축구 천재의 등장. 유럽의 빅클럽들이 그를 데려가려고 안달이 났었고 외데고르는 빅클럽들 훈련장들을 투어까지 하죠ㅋㅋ 결국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였습니다.
이때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던 외데고르는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연소 데뷔라는 기록을 갖게 되었습니다. 시작부터 스타의 길을 밟아왔던 외데고르였습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해서 유망주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유망티코의 대부분의 선수들은 레알 마드리드 수석 스카우터인 후니 칼라팟의 작품입니다. 외데고르 역시 칼라팟의 영향이 있었습니다. 유망티코라고 불리는 이유는 유망주이지만 이미 유명하고 포텐도 있고 몸 값도 탈 유망주 수준이기에 그렇게 불립니다.
외데고르는 이러한 유망티코 정책의 시작이자 코어입니다.레알 마드리드가 6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키우기 시작한 선수고 레알 마드리드는 그가 새로운 세대의 주축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선수 본인도 물론 레알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안타까운건 이번에 지단 때문에 상처를 크게 입은게 신경이 쓰이지만 이 선수도 그러한 꿈이 있었기 때문에 묵묵히 매년 임대 생활을 해왔습니다.
구단 내에서 이러한 위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지 언론에서도 이와 관련해 지단에게도 많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레알은 외데고르를 절대 팔 생각이 없습니다. 설령 판다고 해도 거액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입니다. 임대 연장에 대해서는 지단이 유임될 시 가능성 있다고 보지만 완전 이적에 대한 가능성을 물어본다면 0에 가깝다고 봅니다.
외데고르의 장점
1.탈압박
2.드리블
3.패스
4.활동량
5.수비 가담
6.세트피스
7.타격 능력
8. 높은 축구 지능
9.창의력
대표적으로 외데고르하면 떠오르는 것은 탈압박,패스,드리블입니다. 테크니컬한 모습은 레알 유스에서 뛸 때도 유명했습니다.
비테세 시절에는 좀 더 역동적인 탈압박을 했다면 레알 소시에다드 시절에는 좀 더 간결한 탈압박을 했습니다.
확실히 본인에게 들어오는 압박을 피하지 않고 즐기며 벗어나는 타입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능력이 있기에 압박 강하고 공간 많은 분데스에서도 통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PL에서 역시 압박에 문제 없을 거라고 보고 다만 거친 몸 싸움에서 버틸지는 의문입니다.
외데고르의 이름 값을 더 높이 올려줬던건 창의적인 패스였습니다.특히 외데고르는 지난 시즌 라리가 전반기에 메시보다 더 유능한 패서였습니다.
왼쪽은 페널티 에어리어 쪽으로 패스,아래쪽은 파이널 써드로의 패스를 나타냅니다. 전반기까지의 기록이며 메시보다 더 좋은 패스 기록을 갖고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기록 중 하나는 한 경기 키 패스 10개였습니다. 확실히 패스적인 면에서는 데 브라위너를 연상시키게 합니다.
외데고르는 위 같은 직선적인 패스가 정말 위력적인 선수입니다.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만들어내기 힘든 장면입니다. 패스 앤 무브가 좋아서 2대1 패스 상황에서도 좋은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입니다.
외데고르의 장점 중 하나인 로빙 패스입니다. 굉장히 위력적입니다. 물론 받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골이 되고 노골이 되지만 패스의 질이 굉장히 좋고 상대방을 순식간에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짤은 올리지 않았지만 외데고르는 풀백 활용도 잘합니다.지공 상황에서 측면에서 볼을 잡고 있을 때 힐킥으로 침투하는
풀백에게 공을 전방으로 찔러줍니다. 이 역시 로빙 패스와 함께 외데고르가 자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외데고르는 수비 가담과 전방 압박을 적극적으로 하고 항상 팀 내에서 높은 활동량을 기록하는 선수입니다.
전반전 종로 후 활동량 지표인데 항상 팀 내 TOP 5를 기록하며 5명 중에서도 거의 높은 활동량을 기록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볼을 적극적으로 따내고 후방까지 내려와 수비 가담을 해줍니다.
창의적인 패서인 만큼 팀에서 주로 세트피스 역할을 맡습니다. 크로스를 통해 어시스트도 많이 쌓았고 슛 파워가 쎄진 않지만 정교한 슈팅으로 골도 많이 넣었습니다.
프리킥 외에도 코너킥 상황에서도 위력적인 크로스를 올리며 머리를 겨냥한 크로스가 아닌 빈 공간에 있는 동료에게 낮게 찔러주는 크로스도 장점입니다.
마지막으로 문전 타격 능력입니다. 경기당 2개 정도의 슈팅을 기록하는 외데고르는 이타적이지만 본인에게 기회가 있을 때 직접 때리는 편입니다. 정확도에 대해서는 매우 높은 편은 아니지만 위협적인 슈팅을 만들 수 있는 선수입니다.
이제 외데고르의 단점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부상
2.가끔 나오는 소녀슛
3. 템포 잡아먹기
4.왼발 의존도
이번 시즌 외데고르가 못 나온데에는 부상 문제가 한 몫했습니다.
외데고르의 커리어 동안의 부상 이력입니다. 17-18에
당한 89일짜리 부상은 헤렌벤 시절 시즌 막판에 당한 중족골 부상입니다. 그 외에 무릎 부상이 신경쓰이는데 현재 에데고르는 무릎 건염을 앓고 있는 상태입니다.평생 관리 해줘야 하는 무릎입니다. 이것 때문에 외데고르의 폼이 하락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시즌에 중에만 2번의 부상을 당했고 총 35일을 빠지고 10경기에 결장했습니다. 외데고르가 많이 못 뛰어서 임대 요청을 하긴 했어도 무릎 터질 때까지 뛰게 하면 정말 터집니다... 확실히 관리가 필요한 선수입니다.
소녀 슛 관련해서는 가끔 외데고르가 기회가 나왔을 때 좀 아쉬운 슈팅이 많이 나갑니다.비교적 덜 위력적이고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슈팅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도 딱히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템포 잡아먹기는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가끔 나오는 장면이긴 합니다. 이 역시 크게 문제 없습니다.
외데고르에게 정말 아쉬운게 있다면 높은 왼발 의존도입니다. 보통 왼발 잡이 선수들에게 많이 나오는 문제점입니다. 오른발 사용 빈도수가 매우 적습니다. 한쪽만 잘 다루면 되지 않나 하는데 안정감과 더 많은 공격 옵션을 선택하기 위해서 양발이 능숙할 수록 좋기 때문에 오른발 빈도수를 조금씩 높여갔으면 합니다.
결론적으로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본인의 역량을 각인시키고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외데고르 관련 짤 올리면서 잊혀진 유망주,네덜란드 리그니까... 등 좋게 평가받지 못했던 때도 있습니다.그러한 소리들이 라리가
시절부터 점차 지워졌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PL애서 보여줄 차례입니다.
저는 외데고르가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믿습니다. 적어도 제가 지켜봐온 외데고르는 성실하고 천재적이며 자기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쓰는 선수입니다.작년처럼 빨리 팀에 적응한다면 많은 축구팬글이 외데고르를 다시 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억울하지 않도록 지단이 후회하도록 외데고르가 PL에서 맹활약 해줬으면 좋겠습니다